유산소 운동이 무병 장수한다
심장을 변화시킨다
수행하는 운동의 종류에 따라 심장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40명의 운동선수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지구력 향상 운동과 근력 운동만으로 구성된 90일간의 팀훈련을 수행하도록 했다. 그리고 훈련 전과 후, 선수들의 심장을 초음파로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좌심실의 크기가 증가했으나, 지구력 훈련만 수행한 그룹은 특히 심장확장기의 기능이 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력 운동만 수행한 그룹의 선수들은 좌심실의 근육이 과도하게 비대해지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심장확장기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심장 기능을 적절히 향상시키는 데에는 아령, 역도 등 근력 운동보다 에어로빅, 조깅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이다.
몸 젊게 만들어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아무 운동이나 열심히 하면 건강한 심장을 가질 수 있으리라는 기존의 통념을 깰 수 있었다"며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어떤 운동을 수행해야 하는지 전문가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로는 유산소 파워(aerobic power)가 급격히 감소되기 시작, 10년마다 몸무게 1kg당 분당 5 ml씩 감소된다. 20대의 유산소 파워는 50ml 정도인데 정적인 생활을 할 경우, 60대가 되면 절반 수준인 25ml로 떨어지게 된다.
유산소 파워 감소가 심각한 수준-남성의 경우 18ml, 여성은 15ml 이하-에 이르게 되면 심한 피로감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장기간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이같은 유산소 파워 감소를 막을 수 있다.
연구 결과,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유산소 파워를 최대 25%(6ml) 가량 높일 수 있어 10~12년의 신체 나이를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중증 질환 위험을 줄이고 부상을 입어도 빨리 회복하게 만드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