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
관절염은 뼈가 서로 맞닿으면서 느끼는 심한 통증이다. 나이가 들면 뼈를 지지해주는 근육은 줄어들고, 이로 인해 관절은 더 많은 하중을 받게 된다. 그렇지만 아직 젊은 나이라도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노인과 마찬가지로 근육이 악화되어 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연유로 인해 관절운동은 관절염 치료의 기본이 된다. ‘약물에서 인공관절까지 어떤 치료도 운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과 같다'고 의사들은 종종 이야기 한다.
관절을 보호하면서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역시 자신의 관절과 근육의 상태에 따라 적당한 운동요법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운동의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관절염 예방에 필요한 운동법을 29일 오후 10시에 소개한다.
관절운동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요통의 경우 배를 안쪽으로 집어넣고 엉덩이는 앞으로 밀어내는 동작을 자주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은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익숙해질 경우 서 있거나 앉아서도 쉽게 시행할 수 있다.
무릎운동은 무릎을 곧게 편 채 무릎에 힘을 세게 줬다 풀어주는 동작을 자주 반복해준다. 무릎관절을 굽혔다 폈다 하지 않으므로 통증을 느끼지 않으면서 동시에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허벅지 앞쪽의 사두박근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깨 결림으로 고생한다면 아픈 쪽 어깨를 벽과 마주하도록 직각으로 선 채 아픈 쪽 손가락을 벽에 대고 아래에서 위로 피아노 치듯이 올라가는 동작을 반복해준다.
손가락 관절이 아픈 사람은 손에 사과를 쥔 듯한 자세가 좋고, 목이 아픈 사람은 손바닥을 이마에 대고 목을 앞으로 밀거나 반대로 손바닥을 뒤통수에 대고 목을 뒤로 미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은 평소 운동량이 거의 없는 관절염 환자 2명과 마라톤으로 관절통증을 얻은 뒤, 운동을 쉬고 있는 사례자 2명에게 2주간의 운동요법을 실시했다. 2주간 운동요법을 실시한 이들에게 과연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제작진은 정밀 분석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사진설명=관절통증의 원인인 관절염 예방에는 적절한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한 관절염 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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