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립/산과 여행 PHOTO

[스크랩] 10/19(일) 관악 청계산 단풍종주 산행_폴라츠대장

김 필립 2015. 12. 13. 22:21

 
  1.산행 제목  관악 청계산 단풍 종주산행      
2.일        2014.10.19(일)
3.코        사당역 - 관악산 - 과천역 - 응봉 -매봉 -옥녀봉 - 대공원
4.대        폴라츠
5.총        폴라츠
6.참석 인원   31 정회원 29명

 블루킹,학이,록수,다향,로즈퀸,반듯한,기윤,야누스,여지고,청라도,진희,아우로라

  도원경,미미요,미미솔,아롱별,오삼구구,황토방,두기온,단짝,천하독존,쌩유,머프

  깜부기,미소맘,아이스봉,하루가,윈디,폴라츠 (존칭 생략함_잘못 지적해주세요)

준회원 2  평화로운산, 홀로서기2
7.기부금  30,000원
8.뒤풀이내역

 참석인원 : 20명

 수입:19명*11,000 = \209,000원 (대장제외)

 지출 : 오리*150,000 / 음료*55,000 / 볶음밥 *20,000 / 할인*16,000

9.뒤풀이식당  대공원 포도밭 식당
 

 

  [후기]

일엽지추(一葉知秋)  나뭇잎 하나가 떨어짐을 보고 가을이 영긂을 알고!

 봄철엔 모든 이가 시인이 되고 가을에는 철학가가 된다.

어느 결에 가을이 산정에서 머뭇거림 없이 우리네 마음속 까지 슬금슬금 기어 내려왔습니다..

 

관악 청계산 단풍종주 산행..

서울의 단풍시작은 이번 주부터 인듯한데 단풍종주를 핑계 삼아 운동을 해보려 합니다.

오시는 분들이 이제는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며, 1~2년 전 종주 산행의 모습과 현저한 차이를 느낍니다.

소공원 너른 공터에 한분 두 분 인사를 건네며, 인원 점검을 합니다...

연락 없는 한분을 제외하고 서둘러 들머리로 이동하여,

닉 소개와 스트레칭으로 출발준비를 합니다.

 

관음사 야불때기를 지나서, 암릉 구간을 지나며 거친 숨소리는 십 미터를 오르든 1km를 오르든 쉼 없이 들립니다.

국기봉 위쪽 데크에 올라 호흡을 가다듬고 능선 길로 접어듭니다.

산행시마다 느끼듯 이젠 종주 산행이 평범한 일반 산행하듯 종주인원이 많아 졌음을 느끼며,

다양한 코스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다변화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단풍종주 산행인 만큼 단풍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야겠기에 파이프 능선으로 접어들어

단풍의 흔적을 찾으려 합니다.

어느덧 관악산에도 단풍이 젖어있음을 너른 마당 바위에 올라 눈과 맘으로 느껴 봅니다.

 

삼거리에 도착하니 청계산 입구에서 합류하고자 하는 산우님들이 너댓분 되심을 느끼며,

시간을 맞추고자 속도를 조절해 봅니다..

하산길 좌우측 경치를 한 번씩 돌아보라 간간이 외쳐 보며 폴대장도 단풍을 마음속에 새겨보려 합니다.

물들어있는 자연은 가을이 피부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몸서리 쳐봅니다.

 

과천 교회를 웨이포인트로 과천역에서 산우님들과 조우하며, 청계산 들머리로 이동하여,

인증 샷을 남기고 맛있는 점심시간을 가져 봅니다.

 인간의 욕망 중 식욕은 물리칠 수 없는 욕구중의 하나, 하나를 해결하니 모든 분들이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하는 모습들이 저 또한 예외가 아님을 생각하나,

우리네 사는 모습이 다 그러하거늘 단풍들처럼 아름다운 모습 뒤에 겨울이 오듯

각양각색의 맘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행복했던 모습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려 쫄쫄거리며 흘러나오는 약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소매 봉으로 향하는 우리 님들은 모두들 하나의 팀처럼 앞만 보며 오름짓 합니다..

거칠었던 숨소리는 멀어지고 소매 봉이 손짓을 해도 달려오라 부름을 받고

청계산 매봉으로 방향을 잡아봅니다.

진행하였던 코스를 줄여서 휴일 매봉은 등산객들로 붐빔을 예상하며 신속히 통과하여

옥녀봉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청계산도 빨갛게 색칠한 듯 물감을 뿌린 듯 한 나무들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휴일이라서 부모와 함께 등산온 아이들의 웃음소리, 청춘 남녀의 다정한 등산 모습,

단체에서 진행하는 산행 행사 광경이 청계산을 붉게 물든 단풍보다 훨씬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인간 본연의 모습일까요?

엽록소의 부재로, 큰 일교차로, 단풍이 물들어 가고, 낙엽이 질 때면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우리네 모습처럼 옥녀봉에 다다르니 하산 길의 급경사를 생각게 합니다.

사람이 지나지 않은 길이라서 자연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음을 감사하며, 자연을 호흡하고 일상으로 부터

잊힐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며, 멀리서 들려오는 대공원의 노랫소리, 자유기구에서 들려오는

고함소리들이 종착역 신호처럼 들립니다.

 

관악산 후미대장 학이님, 청계산 후미대장 청라도님, 중간 중간 길잡이 도움주신 블루킹님,

여지고님, 감사드립니다. 후미를 언제나(?) 듬직이 지켜주신 록수님, 중간에 합류하여 동참해주신 다향님,

야누스님 반가웠으며, 갑장 하루가님, 윈디님 듬직했습니다.

장미처럼 짜~안 나타나신 로즈퀸님, 반듯한 모습의 반듯한님, 멋진 모습이 언제나 보기 좋은 기윤님,

행복바이러스를 휴대하고 다니시는 도원경님, 친근감이 더해가는 진희님, 처음 함산한 정이 듬뿍 가는 단짝님,

수줍어하는 모습이 예쁜 아우로라님, 산행실력이 일취월장 놀래켜준 미미솔님,

두말 필요 없는 미미요 운영자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담에 또 뵙고픈 아롱별님, 멋진 남자 오삼구구님, 기품 있고 듬직한 황토방님,

사진 봉사까지 감사의 마음전하는 두기온님, 갑장에 유머까지 넘쳐나는 천하독존님,

김밥까지 챙겨주는 여유 있는 마음씨 쌩유님, 듬직한 사내 머프님, 자주 뵐 것 같은 깜부기님,

소리 없는 예쁜 여전사 미소맘님, 전설의 마라토너 아이스봉님, 자주 뵙기를 바라는 홀로서기2님..

만나서, 함께 라서 행복한 산길이었습니다.

고맙고 행복한 마음, 오래 간직하는 그런 삶이 되도록 노력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산길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산길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폴라츠 -

[사진은 목적산행 - 종주 사진 방에 있습니다]

[ 잘못은 지적해 주세요]

 

 

비오는 월요일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 .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폴라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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