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무병장수 블로그에서 소개한 바 있는 "사람 뇌 파먹는 아메바"가 2007년 동안 미국에서 6명의 사람을 죽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의 뇌를 파먹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아메바 사진
너글리어 파울러아이(Naegleria fowleri)라고 불리는 이 아메바는 지난 71년간 121건의 감염만 발견돼 매우 드문 사례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온난화와 더불어 감염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 그대로 2007년 한해 동안 너글리어 파울러아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너글리어 아메바는 주로 호수, 온천에서 발견되는데, 심지어 더러운 수영장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너글리어 아메바는 호수의 얕은 곳으로(가슴 정도까지 오는 깊이) 들어가 바닥을 휘저을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특히, 물이 코로 들어갈 경우 아메바가 후각 기관을 타고 뇌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너글리어 아메바는 뇌로 올라가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세포 조직을 먹어 치운다. 그리고 뇌 안에 '정착'한다.
너글리어 아메바에 감염된 사람은 초기에 목이 뻣뻣해지고 구토, 두통과 열병에 시달린다. 그리고 나중엔 뇌 손상으로 인해 환각 증세와 행동 이상의 증세를 보인다.
일단 너글리어 아메바에 감염된 사람들은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 감염이 된 후 2주 안에, 병원에 입원한 후 하루나 이틀만에 사망하는 것이 보통. 아메바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연구용 약이 개발되긴 했지만 생명을 살리지는 못한다.
이들 사망자들의 85%가 7, 8, 9월에 발생했으며 모두 예외없이 비교적 높은 수온의 민물에서 물놀이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공포의 아메바를 막는 방법은 민물에서의 물놀이를 자제하는 것 뿐이라고. 그리고, 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민물에서 수영을 할 때 코마개를 끼는 것이 감염을 막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