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건강

[스크랩] 피를 맑게 하는 생활

김 필립 2008. 6. 15. 06:34

피를 생명의 원천이라고 해도 결코 과한 말은 아닌 듯싶다. 피는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생명에 필요한 각종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뿐이 아니다. 피는 우리 몸의 각종 조직과 세포에서 배설되는 찌꺼기를 거둬들여 그것을 정화하는 곳으로 보내기도 한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맑은 피가 흐르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고, 탁한 피가 흐르는 사람은 당연히 건강하지 못한 사람인 셈이다. 탁한 피, 즉 건강하지 못한 혈액은 제 기능을 수행하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우리 혈액을 이루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백혈구는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따라서 피가 건강하지 못하면 쉽게 병에 걸리는 것이다. 혈액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적혈구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피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 쉽게 피로를 느끼는데 이는 산소 공급 등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맑고 깨끗한 피가 바로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맑고 건강한 피를 유지할 수 있을까?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한다. 넘치는 영양분 역시 피를 흐리게
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식생활의 서구화가 가져다주는 불필요한 에너지 흡수는
피의 정화 능력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고기를 많이 먹기 보다는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더욱이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은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이 많아 우리 몸 어디에도 좋지 않다.
피는 말할 것도 없으니 될 수 있으면 이런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단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단 음식에 포함된 포도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 가운데 하나이나, 당분이 너무 많을 경우 피의 농도가 짙어지게 된다. 따라서 단 음식을 멀리하는 것도 피를 맑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이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혈액은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반신욕은 혈액 순환을 촉진해 땀을 통해 우리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 피가 맑아지는 것과 동시에
피로회복을 돕기도 한다.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좋지만
여유치 않을 경우 일주일에 3번 정도면 적당하다.
물의 온도는 38~40℃가 좋으며, 배꼽 정도까지 물에 잠기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한 뒤라면 30분 정도가 지난 뒤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간은
20분에서 30분 사이가 적당한데 이를 넘길 경우 피부가 무르고 습진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커피숍에 앉아 커피나 홍차를 마시는 풍경은 현대인의 일상에서 아주 당연한 것이 되었다.
그러나 커피나 홍차의 지나친 섭취는 맑은 피를 유지하는데 나쁜 영향을 준다. 바로 이들 음료
속에 들어 있는 카페인 때문이다.
물론 카페인은 어느 정도 우리 몸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 피로 회복에 좋으며 편두통의 치료 및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근육을 수축해 피가 정상적으로 흐르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커피와 홍차와 같은 카페인이
많은 차 보다는 쑥차나 찔레꽃차 등의 우리 차를 마시면 좋다.
밥이 보약인 것처럼 잠 또한 우리 몸에 가장 좋은 보약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 몸이 잠을 자는 동안에 백혈구는 오히려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몸 안에 있는 나쁜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오래 자는 것이 몸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많은 시간을 자는 것 보다는 깊은 잠을 자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가장 깊은 잠을 잘 잘 수 있는 시간은 새벽 1시에서 4시 정도. 따라서 이 시간에는 될 수 있으면 잠을 자는 것이 좋다.
피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갑자기 피가 나빠지는 사람들은 아래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아래 제시된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할 것이다.
1. 손발이 저리다. 특히 잠을 자려고 할 때 발이 저려서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다.
2.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잠을 길게 자는데도 항상 피곤하다.
3. 아무런 까닭도 없이 머리가 자주 아프다. 특히 편두통이 심하다.
4. 빈혈이라는 판단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는데도 자꾸만 어지럼증을 느낀다.
5.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불순이 찾아온다.
6. 피부가 거칠어지며 기미와 잡티가 많이 생긴다.
7. 다치거나 부딪치지 않았는데도 몸의 특정한 부위가 아파온다.
우리 차는 만들기가 생각 보다 쉽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우리 차를 손수 만들어 보자.
1. 쑥차 : 쑥차에 쓰이는 쑥은 어린 것 보다는 약간 자란 것이 좋다. 음력 단오를 전후한 쑥이 가장 좋으며 바닷가에서 자란 쑥이 향이 좋다. 쑥은 그늘에서 그대로 말리면 쑥차가 된다. 또한 살짝 데쳐 물기를 제거한 뒤 말려도 된다.
2. 찔레차 : 찔fp차는 잎차와 꽃차를 모두 만들 수 있다. 꽃이 피기 전에 잎을 다서 그늘에 말리면 찔레차가 된다. 꽃잎이 아직 피지 않았을 때 따서 말리거나 그대로 냉동 보관해서 필요할 때 마다 꺼내 마시면 된다.
3. 아카시아꽃차 : 우리가 봄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카시아꽃이다. 아카시아꽃이 필 때 그대로 따서 그늘에 말리면 싱그러운 꽃잎차가 된다.
글 : 자유기고가 홍희진

출처 : 딸딸이 엄마의 오늘 하루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