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립/산과 여행 PHOTO

[스크랩] 12/06(토) 윈터 다이어트 종주산행1(청계-인능-대모-구룡-우면산 종주)

김 필립 2015. 12. 13. 22:15

 
  1.산행 제목  윈터 다이어트 종주산행1(청계-인능-대모-구룡-우면산 종주)      
2.일        2014.12.06(토)
3.코       대공원-청계산-인능산-대모산-구룡산-우면산-사당
4.대        폴라츠
5.총        폴라츠
6.참석 인원   30 정회원 29명

 어라연,피그,유성,청라도,쟈스민썬,메모리,록수,청산도,미미요,대우,룸비니,

  정희,  천년바위,빈잔,가치가요,아이스봉,막새바람,은조,엉뚱이,가파치,선식이,

  출발,은암,건강제일,맨발,오삼구구,지중해로,산해초,폴라츠 (존칭 생략함)

준회원 1  천년바위2
7.기부금  29,000원
8.뒤풀이내역

참석인원: 20명(대장포함)

수입:19명*14,000원 = \266,000

지출내역 : \260,000원

  삼겹살:24*@6,000 =144,000 (테이블6개로 24인분)

  맥주:18*@4,000=72,000

  소주:6*@3,000=18,000

  음료:3*@2,000=6,000

  볶음밥:12*@1,000=12,000

  잔액6,000= 맥주2,소주2로 대체함

9.뒤풀이식당  목우촌 부추 삼겹살 / 송년시즌,주말로 인해 부족한 마음
 

 

  [후기]

지금까지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왜 누군가는 온갖 역경을 견뎌내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성취를 이뤄낸 반면, 누군가는 아직도 살아가는 이유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걸까?

꿈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온종일 설레었던 그 시절, 갑작스럽게 영혼을 뒤흔드는 것 같은 그 순간들은 어디로 갔을까?

뉴 강남5산 종주를 시작하며, 잠을 설쳤는지 이른 새벽잠에서 깨어나 몸을 뒤척이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길을 나서, 모임 장소로 또 다른 나와 함께 이동합니다.

도착시간 7시 15분 이른 시각이라서 원두커피 한 잔 마실 편의점이 안보입니다. 싸늘한 바람은 역 대합실까지 밀고 내려오지만, 이른 아침부터 산행을 추구하는 열기는 어찌할 수 없나 보입니다. 한분 두 분 산우님들이 도착하시고, 약간의 지체로 늦으시는 산우님들로 조금 늦은 시각 역 대합실내에서 인사 소개와 초 간단 스트레칭으로 산행출발을 외치며 길을 나섭니다.

 

 

싸늘한 바람이 코끝을 후비며 들어오지만, 산길로 접어들며 “하악 하악” 소리 내며 계단 두 구간을 오르니 금세 호흡이 가빠지며, 몸은 서서히 녹아내리는 고드름처럼 데워지고 있음을

의심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싸늘해진 날씨로 옷을 한 꺼플 벗는 순간이 휴식이라 말하며, 대공원에서 이수봉까지 쉼 없이 진행하며 나아갑니다. 산객들도 많이 보이지 않아서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고 싸늘한 바람은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식혀주는 선풍기 같습니다. 이수봉 전까지는 싸늘한 겨울바람, 눈길의 미끄러움 이수봉을 넘어서면서 따스한 햇살이 비추어지며, 겨울과 가을의 공존된 세계를 느낍니다.

 

 

옛골로 하산하여, 인능산을 접어드니 가을의 낙엽들로 가을 햇살처럼 따사로움과 바스락 거리는 낙엽들은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나를 생각게 하며, 계절을 잊어버리게 만듭니다.

살다 보면 가슴 뛰는 일에서 점점 멀어져 있는 나 자신을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원치 않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쳐오는 산길에서도 겨울과 가을이 공존하며, 사랑과 증오의 애증관계, 가을을 잊지 말라는 낙엽의 바스락거림과 겨울이라고 외치는 눈밭의 미끄러운 하산 길, 격리와 자유의 구분이 되는 산길에서의 철조망처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현실세계를 생각하는 중 어느새 인능산 정상에 도착하여, 중식시간을 가지며, 따스한 국물을 나누며, 욕망의 한 꺼플을 벗겨 냅니다.

 

 

시원한 바람을 친구삼고, 간간이 들려오는 얘깃 소리를 노랫가락으로 생각하며, 인능산 날머리를 나섭니다. 인능산 날머리를 알아보시겠다고 오신 건강제일님 날머리는 잘 숙지하셨지요? 신호등을 건너며 대모산 입구로 진입을 하니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이 바로 보입니다. 아파트와 대모산이 옆지기하며 서 있습니다. 미끄러운 낙엽길이 발걸음을 붙잡으며, 거친 숨소리로 자연으로 이산화탄소를 내뱉으며, 대모산 정상의 삼각점에서 인증 샷으로 대모산 정상의 정상석이 없음에 한편으론 아쉬움, 허함을 말합니다.

 

 

구룡산 으로의 하산하는듯한 느낌으로 나아가지만 잠시 후 다시 오름 짓에 가쁜 숨을 가다듬게 만들며, 산행의 마지막 한 페이지인 우면산을 향해 하산 길로 내딛습니다. 꾸준히 천천히를 언제나 외쳐보지만, 발걸음이 살살 움직여 주지 않는가 봅니다.

도로위 신호등을 지나치고 양재천을 따라서 바람을 가르며, 우면산의 입구에 다다르니 오늘의 종주 산행도 마무리되어가는 듯 한 느낌으로 서쪽하늘로 넘어가는 햇살이 반갑게 느껴지며, 소망탑에서의 산우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 봅니다.

 

늘 하루를 살아내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평균적인 삶을 좇는 것만 해도 녹록치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일상을 영위하다 보면 가슴속에 쌓인 후회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쉼 없이 달려왔던 청계산, 인능산, 대모산, 구룡산, 우면산을 생각하며, 아무리 삶의 파도가 드높다 하더라도 자신의 항로로 곧게 나아갔던 종주길 을 마음속에 새긴다면 우리는 목적지에 당도할 수 있습니다.

 

작가님으로 변신하여 좋은 그림을 담아주신 어라연님, 바쁜 일정에도 함께하여주신 피그님, 폴대장과의 첫산행을 셰프로 수고해주신 유성님, 든든한 후미대장 청라도님, 일취월장 산행실력에 미소를 겸비한 쟈스민썬님, 마음속깊이 안정감과 힘이 되는 메모리님, 중간 중간 웃음과 길안내로 도움주신 록수님, 함께해서 고마운 청산도님, 언제나 해맑은 웃음의 미소 띤 미미요운영자님, 이어지는 산행으로 행복한 대우님, 이쁜미소로 함께한 산행이 즐거운 룸비니님, 폴대장과의 첫산행이 인상깊이 남겨지는 정희님, 마음으로라도 고마움으로 전하고픈 천년바위님, 천년바위2님 몸은 괜찮으시죠?, 이쁜미소로 담소를 나누시는 가치가요님, 질주본능을 억제하며 함께해주신 아이스봉님, 짧은 순간의 만남이지만 오랜 연인처럼 정이 가는 막새바람님, 행복한 만남을 오래지속 하고픈 빈잔님, 전사 포스 띠며 수줍은 미소를 숨기는 은조님, 컨디션 난조였던 엉뚱이님 편안하시지요?,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운 선식이님, 종주 꾼으로 변신하신 가파치님, 질주본능 억제 중이신 출발님, 일찍 만나지 못한 게 아쉬운 맘씨 좋은 은암님, 두 번의 만남이지만 정이 들어버린 건강제일님, 활력이 넘치는 맨발님, 자주 뵙고 싶은 반가운 오삼구구님, 짧은 만남이지만 다음을 기약한 지중해로님, 오랜만에 뵈었지만 항상 본 듯한 산해초님, 함께해주신 모든 산우님들께 감사드리며, 함께해주신 산우님들이 계셔서 행복한 산길이며, 즐거운 동행길 이었습니다.

산행 길은 함께 만들고, 함께 열어가고, 함께 리드해가는, 함께하는 산행 되도록 언제나 노력하며, 만나서, 함께 라서 행복하고, 고맙고, 행복한 마음 간직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 언제나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행복한 산길에서 행복한 만남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원 합니다.

- 폴 라 츠 -

[사진은 목적산행-종주산행_어라연님 작품 사진방에 있습니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폴라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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