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립/산과 여행 PHOTO

[스크랩] 11/23(일) 다이어트 종주산행4 (이벤트 강남5산)_폴라츠대장

김 필립 2015. 12. 13. 22:17

 
  1.산행 제목 다이어트 종주산행4 (이벤트 강남5산)      
2.일        2014.11.23(일)
3.코        강남 5산종주 (광교산~ 대공원)
4.대        폴라츠
5.총        폴라츠
6.참석 인원   33 정회원 32 명

 행복웃음,록수,청라도,한들,거위,지리산,우미영,은조,피그,루라,미미솔,아이스봉,사월에,튜니티,챌린져,붉은학,들꽃닮은이,대우,이하영,아드리안,가파치,킴라일락,랑스,폭풍전야,데이지,지리,단짝,행복녀,예천,숲속에바람,두비,폴라츠

 (존칭 생략합니다)

준회원 1  행복웃음2
7.기부금  32,000원
8.뒤풀이내역

 참석인원:14명(대장포함)

수입: 13*13,000 =\169,000원

지출:\169,000D원

       오리4*30000=120,000

       맥주8*3,000=24,000

       소주4*3,000=12,000

       공기밥8*2,000=16,000

       현금D/C 3,000

9.뒤풀이식당  대공원 포도밭식당
 

 

  [후기]

검지와 중지를 세워 보이는 V 사인은 승리를 의미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하면 토끼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중장거리를 뛸 때 기록을 위해 페이스메이커나

선두 러너가 함께 뛰어 줄때 이들을 ‘래비트(토끼)’라고도 합니다.

 

 

토끼와 거북이로 명명한 강남5산 종주 길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강남5산 종주길이 근교산행이 무색 할 정도로 서른 두 분의 산우님들께서 성원하여 주셔서

가슴 한편에선 설렘과 걱정이 교차함을 지울 수 없습니다.

종주 산행에 대한 관심과 산행실력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산우님들이 많아짐을 느끼며 산행공지에 대한 묵직한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운무에 쌓인 이른 아침 사당과 반딧불이에서 만난 산우님들의 닉 소개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출발선상에서 선 선수들처럼 호각소리와 함께

뛰어 나가려는 듯 잔뜩 긴장감을 숨기고 있습니다. 일부 산우님 먼저 출발하십니다.그쪽이 아니라는 조크로 잠깐 멈춰 세우고 폴대장의 선두로

5산 종주길 을 나섭니다.

 

 

운무에 휩싸인 광교산의 하늘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등로에 떨어져 쌓인 낙엽들은 눈밭을 연상케 할 정도의 부드러움으로 이끌려 나갑니다.

 나뭇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바람의 부름소리에 흔들려 비처럼 똑 똑 떨어져 내리고, 스산한 바람의 노랫소리는 지난여름 타는 목마름을 갈구했던 햇살을 그립게 합니다.

아스팔트 길가에 떨어져 있는 은행나무 열매는 사랑이 끝나 완전히 만신창이가 된 연인들을 연상케 하고, 나무에 맺혀 있을 때는 좋았던

그 열매가 땅에 떨어져 사람들에게 밟히면서 뜻밖의 냄새가 나듯, 인연을 잘 마무리하려는 노력은 처음 만나서 설레었을 때 기울였던 노력만큼은 해야 예의인 것처럼,

한해를 마무리 하려는 즈음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토끼처럼 앞만 보고 달리다가 끝없는 쉼을 쉬고 있는지, 거북이처럼 늦지만 꾸준히 우리의 가족들, 주위 사람, 일상을 챙겨가며 살아 왔는지 생각게 합니다.

토끼와 거북이와의 경주는 아니지만 선두와 후미는 자연스레 간격을 넓혀가고, 싸늘해진 날씨와 운무에 가린 태양의 차가운 눈빛으로

쉼 없는 전진만을 외치게 만들어버리고, 광교산시루봉을 우회하여 지나고, 한층 차가워진 운무의 낙수 소리는 비 내리는 것처럼 들려오고,

백운산을 지나며, 바라산에서 중식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싸늘해진 날씨로 선두 조는 식사를 시작하고 속속 중간 후미가 들어와 함께 식사시간을 갖게 됩니다. 따끈한 어묵 국물, 얼큰한 국밥이 생각나게 하는

날씨가 미운 듯, 식사를 마친 선두 조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날씨 탓에 자청 타청 선두로 내몰려 나가게 됩니다.

 

 

선두 13인의 산우들은 세심하고 배려심많은 아이스봉님을 선두로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중간 중간 진행 상황을 알려주시며, 리드해 나갈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중식을 마친 산우들이 이어지며, 중간 팀들도 진행대열을 따라 나서며, 후미는 식사를 계속하고 천천히 함께 이끌어 오도록 말씀 남기며, 진행을 합니다.

 

 

우담산을 지나는 휴식시간에 폭풍전야님, 이하영님이 식사를 일찍 끝내시고 중간 팀과 합류하여 함께 걸음 맞추어 하오고개로 진행을 합니다.

국사봉에 이르러 거친 숨소리를 다스리고 몸속의 전해질을 다스리는 중, 킴라일락님이 끈기와 집념으로 중간 팀에 합류하여 이수봉으로 함께 진행을 하며,

거북이의 집념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수봉에 이르러 선두는 매봉을 도착한다는 소식을 접하며, 남아있는 음식으로 열량을 보충하고,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매봉으로 전진하고, 옥녀봉으로 나아갑니다.

 

 

싸늘해진 날씨 탓인지 주말이면 인파로 꽉 메웠던 청계산이 한산 한듯 보입니다. 옥녀봉에서 대공원으로의 하산 길은 수북이 쌓인 낙엽들로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아갑니다. 간간이 들려오는 놀이공원의 음악소리가 정겹게 들려옴은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편안한 우리네 일상처럼 행복한 마음이

몸과 마음에 퍼져 나옵니다.

 

 

행복한 웃음처럼 언제나 밝은 행복웃음님, 듬직이 지켜주시는 록수님, 후미의 든든한 대장 청라도님, 두 번째 뵙고 친근함이 더 해진 한들님, 종주 꾼으로 변신한 거위님,

힘과 열정의 지리산님, 처음 뵈었으나 친금감으로 변해가는 우미영님, 붉은학님, 로꾸거종주에 이어 두 번째 함산으로 힘을 더해주신 피그님, 밝은 웃음의 루라님,

끈기와 인내의 모습을 보여주신 미미솔님, 무한감사와 무한신뢰로 박수를 보내는 아이스봉님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

 

 

사뿐한 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사월에님, 포스는 여전사 숨겨진 자상스럼이 있는 은조님, 뚝심의 튜니티님, 함께해서 고마운 챌린져님, 오랜만에 뵌 들꽃닮은이님,

항상 힘실어주시는 대우님, 종주로 옮겨가는 이하영님, 여성스런 포스의 산악인으로 변해가는 아드리안님, 두 번의 함산으로도 정이 들어가는 가파치님,

 

 

거북이의 진면모를 보여주신 킴라일락님, 도전이 아름다운 랑스님 계속도전이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끝없는 베품을 갖고 계신 폭풍전야님, 명랑 소녀 같은 데이지님, 예쁜 용모에서 풍겨 나오는

전사포스 지리님, 조용한 예쁜 소녀 같은 단짝님, 행복한 여인 행복녀님, 중간 길 잡아 주시고 산길에 도움 주신 예천님, 컨디션이 난조였던 숲속에바람님,

얼굴만 뵙고 짧은 만남으로 아쉬운 두비님, 행복한 산행 길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산우님들이 산행 길을 열고, 만들어 가고, 이끌어 나가는, 리더이며, 주인공 입니다.

만나서, 함께 라서, 행복해서 고맙고, 행복한 마음, 오래 간직하는 산행 되도록 언제나 노력하며, 행복한 산행길 열어 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 언제나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행복한 산길에서 행복한 만남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원 합니다.

- 폴 라 츠 -

                                   [사진은 목적산행-종주사진 방에 있습니다]

 

 

 

 

출처 : 4050수도권산악회
글쓴이 : 폴라츠 원글보기
메모 :